[2019 홋카이도] #01. 1일 차 / 아사히카와 공항 도착, 렌터카 수령 (월드넷 렌터카, World-Net Rent-A-Car), 일본 렌터카 운행 시 필요한 준비물

2017년 오사카 여름휴가 때 쪄죽었던 기억이 떠올라 당분간은 가지 못할 (...) 올해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도중

5년 전 홋카이도 출장 당시 아침에 엄청 쌀쌀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정은 '홋카이도 ㄱㄱ'로 정했습니다.

 

막상 티켓팅을 하려고 보니 인천 to 삿포로(신치토세 공항)의 답없는 티켓가격 때문에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홋문가 팡센세의 도움으로 인해 땅콩항공의 아사히카와 비정기 항공노선을 알게 됐고

삿포로보다 후라노, 비에이에 큰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점과 삿포로 입국보다 비행기 티켓 값이 약 30만원 정도 싸다는 점 (2인 기준 왕복 약 66만원)으로 아사히카와 in, out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할 당시에는 블로그를 다시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외경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입국심사를 마친 뒤 도착장으로 나와 사전에 예약해둔 렌트카를 수령하기 위해 렌트카 부스를 찾아갔는데요.

아사히카와 공항 1층 A 도착장으로 나온 뒤 B 도착장 방면으로 이동하면 렌트카 업체들이 모여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1층 세븐-일레븐 편의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니 찾기 힘드시다면 세븐-일레븐을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아사히카와 공항 1층 B 도착장
렌트카 업체 부스가 한데 모여있다.

 

저는 자란.넷 (jalan.net) 을 이용해 렌트카를 예약했는데요. 8일간의 여정 동안 기본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금액이었던 월드넷 렌터카 (World Net Rent-A-Car)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월드넷 렌트카 부스 (사진은 돌아오는 날에 촬영해 아직 오픈 전인 상태)

창구에 도착해 예악자 이름을 이야기 하고 잠시 대기한 뒤 업체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약 5~8분 정도 이동한 렌터카 사무소에 가서 차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위치한 중,소형 업체에서 렌트하는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직원에게 차종과 오피스 주변의 주유소를 안내해주고 (반납시 연료를 가득 채운 뒤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안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고시 본인 부담금 안내 (사고가 나도 차가 움직여서 이동할 수 있다면 2만엔, 차가 움직일 수 없는 경우 5만엔) 등을 받은 뒤 키를 수령 받고 렌트비용, HEP (홋카이도 익스프레스 패스, 일정 기간 내에 홋카이도 고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카드이며 하이패스 처럼 게이트 통과하시면 되는 시스템 입니다.) 비용 등을 결제한 뒤 차를 확인 하러 오피스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컴팩트 등급의 닛산 노트 (NOTE)

제가 배정받은 차량은 닛산에서 출시한 해치백 노트 (NOTE) 였습니다. 처음에 차량 기종을 안내해줄 때 현지 직원이 "노-토 (ノート)"라고 말하는 것을 "No-Auto"라고 알아들어 왜 수동차량을 주냐고 말해 엄청난 쪽팔림을 먹고-_-;; 차를 확인했더랬죠...

 

홋카이도에서 차량을 렌트해 움직이실 것이라면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 시거잭 충전기, 2m 길이의 충전 라인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차량 내 네비게이션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음성 안내만 한국어로 진행되고 나머지 메뉴는 전부 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 맵으로 검색 후 이동하는 경우를 추천드리고 구글 맵으로도 나오지 않을 경우 네비게이션 검색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또한 차량 내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시려면 반드시 정차 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셔야 터치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이드 안채우면 터치 버튼 자체가 안먹습니다.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해도 길 안내 음성을 제외한 모든 것은 일본어로 되어 있다.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CD 플레이어 삽입용 거치대가 아닌, 전면 유리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거치대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고 (제가 운행한 차량에는 CD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CD 플레이어 삽입용 거치대는 장착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당연 구글 맵을 이용해서 쓰시면 휴대폰 배터리가 광탈할테니 충전을 하시면서 이동하셔야 할 텐데 제가 쓴 차량의 시거잭은 사이드 브레이크 뒤에 있어 우측 A 필러까지 선을 빼려면 2m 정도는 돼야 쓰실 수 있습니다.

 

요정도 자동차와 관련된 용품을 가져가신다면 적어도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